삶 갈등
이무길작가

그날은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연분홍 캔바스위에서 붓질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이내 곧 마음속에 비가 온다. 추운 겨울 비마냥 마음을 차게 적신다. 삶과 죽음 앞에서 냉정하고 초연해야 한다. 그리고 아무런 흐느낌없이 오늘을 마감한다.. 내일은 다른 곳에서 눈뜰 것을 기대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