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희 작가의 '상모돌리기'는 캔버스 위에서 펼쳐지는 흥겨운 풍물놀이의 한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작품의 중심에는 마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환희처럼 솟구치는 상모의 형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이는 단순한 춤 동작을 넘어 벅찬 감정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굵고 강렬한 선과 생동감 넘치는 색채를 사용하여 상모의 움직임을 더욱 강조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흥겨움과 에너지에 동참하게 만듭니다. 작가는 전통적인 상모의 형태를 단순화하고, 배경을 과감하게 생략함으로써 상모의 움직임에 집중하도록 유도합니다.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제시하는 시도입니다. 작품 속 상모는 관객의 시선을 따라 캔버스 위를 자유롭게 춤추는 듯하며, 마치 함께 춤을 추자고 권하는 듯합니다. 꽹과리 소리가 귓가에 울려 퍼지는 듯, 흥겨움과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며,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함으로써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창출했습니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익숙한 상모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고, 전통 예술의 현대적인 변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