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진 작가의 어변성룡도는 전통 민화의 형식을 따르면서도 개인적인 스토리와 감성
이 담긴 작품입니다. 이 그림에서 성룡, 즉 용은 성스러운 존재로서 풍요와 힘, 지혜를
상징하며, 상승하는 모습은 번영과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박주진 작가는 자신의 지적 장애를 넘어서는 예술적 재능으로 이 용의 이미지를 재창
조함으로써, 내면의 힘과 삶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예술의
보편적 언어로서 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민화의 전통적인 주제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
하는 동시에감상자에게 영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어변성룡도는 잉어가 용으로 변한다는 전설을 그린 민화입니다. 중국의 전설에 의하
면, 거친 물살을 뛰어넘는 잉어만이 용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그림은 과거 시험에
합격하고 출세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어, 선비들에게 인기 있는 선물이었습니다.
박주진 작가가 이 어변성룡도를 통해 그린 것은 단순한 민화를 넘어, 개인의 극복과
성장의 스토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장애를 넘어
자신의 꿈과 끈기를 통해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이야기해주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