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은 밝은 색상의 잉어가 어두운 물 속을 유영하는 모습과 연꽃이 표면에 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잉어는 붉은색과 흰색이 조화롭게 섞여 있으며 풍부한 색채와 세밀한 물결 표현이 눈에 띈다. 연꽃은 흰색과 연한 핑크색으로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둥근 연잎들이 물 표면을 덮고 있다.
화풍은 현대적인 느낌과 전통적인 동양화의 조화를 보여주는데 동양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제와 구성을 사용하고 있어 동서양의 예술적 요소가 혼합된 듯하다. 사실적이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전반적으로 평온하고 조화로운 느낌을 주는 작품으로 작가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온화하게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