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접도 – 박주진 작가

따스한 봄날 붉게 타오르는 동백꽃 가지 위로 노란 호랑나비 한 마리가 춤을 춥니다. 노란 날개는 봄 햇살을 머금은 듯 눈부시고, 위로 펼쳐진 짙은 무늬는 마치 꽃잎 위에 새겨진 시인의 시구처럼 우아합니다. 붉은 동백꽃은 정열적인 사랑과 굳은 절개를 상징하며, 노란 호랑나비는 부귀영화와 장수를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