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에는 한국 전통 가옥의 일부와 자연 풍경이 그려져 있다. 전경에는 장독대가 있는데, 다양한 크기의 갈색 항아리들이 벽돌로 쌓인 담장 앞에 놓여 있고 항아리들 사이로 푸른 잔디가 보이며, 벽돌 담장 위에는 작은 등불들이 줄지어 놓여 있다. 중경에는 푸르른 나무들이 무성하고, 배경에는 전통 한옥의 지붕 일부가 보인다. 생동감 있는 녹색과 갈색 톤으로 가득 차 있으며, 특히 자연의 느낌을 잘 살려낸 것 같다. 단순화된 형태와 붓 터치로 인해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동시에 전통적인 주제와 소재를 담고 있어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인 요소가 혼합된 독특한 양식을 보여준다. 세부적인 묘사보다는 색감과 형태의 조화에 중점을 둔, 다소 약식화된 표현 방식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