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진 작가의 품 괴석 모란도는 전통적인 모란도의 형식을 따르면서도 색감과 구성에서 차별화된 개성을 보여준다. 모란은 예로부터 부귀와 영화를 상징하는 꽃으로, 한국 회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요 소재이다. 박주진 작가는 이를 더욱 섬세하고 감각적인 필치로 표현하여 독창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괴석 모란도에서 가장 돋보이는 요소는 바로 색채의 조화이다. 강렬한 붉은빛과 은은한 분홍색의 모란꽃이 서로 어우러지며 생동감을 자아내고, 짙은 녹색 잎사귀와 푸른색의 작은 꽃들은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색상의 대비는 작품에 깊이와 입체감을 부여하며, 감상자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한다.
괴석의 표현 또한 작품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푸른빛이 감도는 바위는 강렬한 자연의 힘을 상징하며, 부드럽고 섬세한 모란꽃과 대조를 이루면서도 전체적인 조화를 유지한다. 박주진 작가는 바위의 질감을 표현하는 데 있어 미세한 필선과 세심한 농담(濃淡) 기법을 활용하여 사실적인 느낌을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