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 설화도는 신선들의 모습과 그 설화를 묘사한 도석 인물화이다
그림의 소재로 많이 다루어진 신선은 종리권·여동빈 등 8선이다.
우리나라에서 신선도는 17세기에 본격적으로 성행하고 조선 후기에 크게 발전하였다. 전통 회화 속에서 피어난 신비로운 세계 박복례 작가는 한국 전통 회화의 요소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녀의 작품 신선설화는 연꽃과 백로를 중심으로 한 조화로운 구성을 통해 자연과 신비로움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자연 풍경을 넘어, 이상향을 꿈꾸는 작가의 철학이 담긴 시각적 서사로 읽힌다.
화려한 색감과 세밀한 묘사의 조화 신선설화는 전통 한국화의 기본적인 기법을 활용하면서도 현대적인 색감과 구도를 반영하고 있다. 연꽃의 붉은 끝자락과 선명한 녹색 잎이 대비를 이루어 작품의 생동감을 강조하고 있으며, 백로의 섬세한 깃털 표현은 유려한 필치로 생동감 있게 묘사되었다.
특히, 백로가 연잎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장면은 자연 속에서의 평온과 신비로운 분위기를 동시에 자아낸다. 작가는 전통적인 순지(純紙)와 분채(粉彩)를 활용하여 자연스러운 색의 농담을 조절하고, 부드러운 필선으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신선 설화의 의미와 메시지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연꽃은 청정과 깨달음을 상징하며, 백로는 고고한 기품과 신성함을 의미한다. 박복례 작가는 이를 통해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이상적인 세계를 표현하고자 했다. 작품 속 신비로운 분위기는 전통적인 신선사상과 연결되며, 감상자로 하여금 현실을 넘어선 이상향을 상상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