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96, 배접전
옛부터 까치는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의미인데
까치가 주렁주렁 열매처럼 나무에 가득 앉아 있으니 많은 벗과 귀한 손님이 끊이지 않고 오길 기원하는 그림입니다.
전통적인 민화는 호작도라고 해서
주로 소나무를 배경으로 귀신쫒는 호랑이와 반가운 손님만 오라는 까치가 주로 등장하는
박영희 작가의 창작화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토끼가 나와 방아를 사이좋게 찧고 있고
그 옆에 암컷토끼는 수컷토끼들이 빻은 곡식을 키질하여 잘 그릇에 담고 있는 것은
좋은 복을 고르고 골라 좋은 벗과 함께 나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가위가 지나고 본격적인 가을이 되면 더욱 그리워지는 이들을 생각하며
화폭에 가득 행복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