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자연과 일상 속에서 소소한 아름다움과 행복을 찾아내고 우리가 잊고 살아가기 쉬운 오래된 기억을 화사하게 꺼내지만 한편으론 소녀와 같은 수줍음의 느낌을 던져주는 느낌을 담습니다. 이는 폴 세잔과 같은 인상주의 화가들의 접근법을 연상시키며, 자연의 구조와 형태를 단순화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내면의 감정과 연결되게 만든 예술로서 양경화의 작품에서도 이러한 요소가 두드러집니다.
일상적인 풍경과 순간들을 통해 더 깊은 의미와 감정의 층을 너무나도 편안하게 이야기하듯 우리에게 소개합니다. 또한, 그녀만의 수수한 붓터치는 헨리 마티스의 후기 작품들과 유사한 감각을 자아냅니다. 마티스는 색채와 형태를 자유롭게 변형시키지만 주된 감정선의 표현이 상반된 감정과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양경화도 이러한 방식으로 감정의 진실성 을 우회적으로 전달합니다.
탐스러운 과일과 오래된 할머니의 항아리들은 일상의 사물을 통해 더 넓은 세계와의
연결을 시도하면서 빛과 색의 변화를 포착하여 순간의 아름다움을 포착했고, 이순간 현대 사회에서 잊혀진 삶의 진정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회복하자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근원적인 아름다움과 감정의 깊이를 되새기게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는 다수의 작품은 우리 모두에게 내면의 행복을 찾아내고, 삶의 소중함을 재확인 할 기회를 제공해주는 기쁨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