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이정옥의 삶은 처절했다. 선천성소아마비로 사람들의 시선, 모욕. 10960년대였으니 오죽했으랴. 그녀는 사람을 두려워하고 피하다못해 증오까지. 그건 자신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였다. 그랬던 그녀는 20년이 훨씬 넘게 의류관련 대기업에서 근무하다 정년퇴직을 했다. 그 녀의 일에 대한 욕심과 강한 집착은 누구보다도 전문적인 커리어우먼이 되었으며 정년이후에도 스카우트제의가 있었다. 아침에 나와 새벽에 들어가기 일쑤였던 캐리어우먼 이정옥은 아침해가 싫었고 하루의 시작은 인생의 끝만큼이나 버거웠다. 퇴직과 동시에 모든 스카우트제의를 거절한 작가는 그때부터 하늘을 바라볼수 있었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받는데만 익숙해지지 마라, 10번을 받으면 12번을 베풀어라’는 소울음아트센터의 故 최진섭대표님의 말씀처럼 미술을 접하고 기본을 익히고 너무 좋아서 모든 공모전에 출품을 시작한 정옥은 그때부터 노력으로 얻어진 미술적 역량으로 나누고 베풀고 하루하루를 너무도 소중하게 내일의 아침해를 기다리는 화가 이정옥이 되었다.
* 개인전 4회. 그룹전 80여회
[ 수상경력]
*2021, 제3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2022, 제13회 경기도 장애인 미술대전 우수상.
*2021,제25회 나혜석미술대전 입상.
*2018, 제28회 대한민국 장애인 미술대전 우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