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갈등
이무길작가

그날은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연분홍 캔바스위에서 붓질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이내 곧 마음속에 비가 온다. 추운 겨울 비마냥 마음을 차게 적신다. 삶과 죽음 앞에서 냉정하고 초연해야 한다. 그리고 아무런 흐느낌없이 오늘을 마감한다.. 내일은 다른 곳에서 눈뜰 것을 기대하면서…

내어머니
이무길작가

지금도 예쁘기만 하다. 세상에서 가장 밝은 꽃, 이무길작가의 평소 화풍과는 다르게 어머니만큼은 화사하게 표현하고자 하였다. 봄의 꽃 컬러로 원색을 사용하여 잘 다듬어진 터치로 곱게 표현된 어머니는 그의 작품중에 흔히 볼 수 없는 유화로 아마도 발로 그림을 그리는 구족화가로서 시그니처를 생략할 정도로 단정하게 마무리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명품째즈 Jazz
이무길작가

흐드러지는 피아노 연주에 무작정 ‘이게 째즈구나’ 라고 생각했다. 난 장르중에 Jazz가 명품이라고 생각한다. 연주자도 당연히 명품일 것이다. 그의 손만큼이나 주름진 그의 얼굴에서 또다른 세상을 본다.. 그다지 명품스럽지 않은…

세상집
이무길작가

홀로 동떨어진 버려진 듯한 초가집이지만 이게 내 세상이고 내 집이다. 안은 검고 외벽도 가끔은 검다. 그래도 푸름이 날 둘러 싼다.

생각
이무길 작가

하루에도 수십번씩 너무 많은 생각에 사로잡힌다. 살면서 생각은 필요한 거라지만 나에겐 불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은… 상념에 허우적댈 때… 이마에 너무도 많은 땀이 순식간에 맺힌다…….

봉황
이서호작가

용과 더불어 영물로 표현되는 봉황은 불멸과 영생, 만사형통을 뜻하며 옛부터 임금에 비유되고 왕의 관복인 곤룡포의 흉배나 궁중화의 소재로 사용되었다.

해남석
박정란작가

해남석(9.2*9.2*3cm) 이성복/숨길 수 없는 노래2 아직 내가 서러운 것은 나의 사랑이 그대의 부재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봄 하늘이 아득히 황사가 내려 길도 마을도 어두워지면 먼지처럼 두터운 세월을 뚫고 나는 그대가 앉았던 자리로 간다. 나의 사람이 그대의 부재를 채우지 못하면 서러움이 나의 사랑을 채우리라. 서러움 아닌 사랑이 어디 있는가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늦은 그대여 나보다 먼저 […]